드디어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다.
사실 아직 시작하는건 아니지만 방사선을 시작한다는거에 끝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방사선 치료 전 방사선종양학과 첫 진료날이다.
진료에서 교수님은 방사선 치료 과정과 주의사항, 기간을 설명해주셨다.
다행히 방사선 치료는 4주만 하면 된다고 한다.
부작용으로 폐렴이나 목의 따끔거림, 심장질환, 오래 시간이 흐른 후에 악성질환 가능성 (방사선보다 당뇨 비만등이 영향이 더 있다고)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다.
요샌 기술이 좋아서 몸에 많은 영향이 가는건 아니니 평소처럼 먹고 잘 먹을 필요는 없다는게 기억에 남는다.
방사선 치료 한다고 너무 잘 먹으면 살만 찐다고 다이어트를 해도 된다고 한다.
하긴 수술 후에 계속 너무 잘 먹어서 몸이 무거운 것 같다.
맘마프린트 검사 결과 기다리는게 너무 늦어져서 방사선 치료를 수술 2달이 지나서야 시작한다.
마음이 조급했는데 본 방사선치료 시작은 이번주 금요일부터라고 한다.
오늘은 진료 후에 모의방사치료로 CT를 찍고 방사선 조사 부위를 표시했다.
표시한 부분은 지워지지 않게 비누칠하지 말고 문질러서 닦지도 말고 물샤워만 하라고 한다.
내가 땀도 많고 지성이라 지워질까 걱정이다.
최대한 물에 안닿게 조심해야하는데 가슴과 겨드랑이 부위를 씻지 않을 수도 없고
한달 동안 향수나 데오도란트를 자주 쓰거나 향이 강한 러쉬 바디스프레이를 써야하나 싶다.
모의방사치료 후에는 방사선 치료에 관해 간호사쌤이 다시 앉아서 책자를 보면서 설명해주셨다.
피부 손상정도나 피로도 같은 모든 상황이 사람마다 케바케인 것 같다.
방사선 치료 중에 발라야 할 이지듀 보습크림도 처방해주셨는데 하루 2번 치료 후와 자기전에 발라야한다.
엄마가 베이비바디크림 바르라고 사줬는데 이건 나중에 발라야 할듯
왜인지 오늘 진료비는 꽤 비싸다
중증 5%를 해도 7만원이 넘는데 방사선 모의치료 비용이 엄청나다.
오늘 채혈도 했는데 피검사 한 지 좀 되서 다시 하자고 했다.
산부인과에서 채혈 한 지 한달 정도 되었는데 한 달이면 여기선 좀 된거보다.
채혈은 두렵진 않지만 보통 피멍을 주는 경우가 많고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2차 모의는 목요일에 하고 금요일부터 본 치료 시작이니 4주 후 놀 계획을 세워야한다.
진료는 매주 1회 받는데 체중변화가 있으면 방사 부위가 변할 수 있어 체중도 잰다하니 많이 먹으면 안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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