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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치료

30대 유방암 방사선 치료 시작 - 2차 모의, 방사선 1일차

by 언제나젊은이 2023. 5. 19.

드디어 방사선을 시작했다.

2차 모의는 어제 진행했는데 1차보다 더 간단한 작업이었다.
1차는 CT도 찍고 방사선 줄도 그리느라 시간이 좀 더 걸렸는데
2차는 눕는 위치를 조정하고 쬐어보는 거인것 같다.

1차 후 2차까지는 3일의 시간이 있었는데 선이 지워질까봐 계속 조심했다.
워낙 땀도 많고 유분도 많은 편이라 일부러 그 부분은 씻지도 않고 갔는데도
벌써 지워졌다고 했다. 살짝 다시 그려주셨다.
생각해보니 나이드신 분들은 유분이 적어 잘 안지워질 것 같은데 난 매번 치료때마다 다시 그려야할 듯 하다.
특별한 느낌도 없이 바로 2차 모의가 끝났다.

치료 시간을 잡았는데 역시 오전 이른 시간은 자리가 없었고 자리가 나올 때까지 대기할 수 있다고도 했다.
제일 빠른 시간은 오후 1시가 넘었다.
그래서 가능한 가장 늦은 시간을 원했고 4시이후가 가능했다.
낮시간에 할일을 하다가 매일 병원에 갈 수 있는 일정이다.

다음날인 오늘부터 본 방사선치료를 시작했다.
모의때와 마찬가지로 수납하고 접수하고 옷 갈아입고 기다리면 바로 불러준다.
본 치료도 똑같이 자세를 잡고 눕는다.
치료 과정 중에 아프거나 다른게 느껴지지 않았고 기계가 잠시 왔다갔다할 뿐이었다.
시작한게 맞는지 싶었는데 벌써 끝났다고 했다.

처방해준 크림을 매번 바르라고 해서 끝나고 탈의실에서 선에 닿지 않게 펴발랐다.
한번이라 아직 아무 느낌도 증상도 들지 않는다.
다음주에는 어떤 증상이 나타날지 지켜봐야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