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료과정 설명
암센터 유방외과에서 진료를 처음 본 환자라면 암센터에 있는 처음암안내센터에 방문해야한다.
진료를 볼 때 교수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어렵고 접수해주시는 간호사 선생님이 안내를 해주시는데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
병원에서는 처음 암치료를 받는 환자를 대상으로 처음암안내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서
더 자세하고 세부적인 치료과정과 병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사실 진단을 받게 되면 인터넷으로 여러가지를 검색해보고 사전지식을 많이 쌓기 마련이지만
내용도 방대하고 찾아볼수록 좀 무섭기도 하고 심각한 병의 상태는 아니라서 사전지식이 많이 없었다.
먼저 처음암센터의 간호사 선생님이 오늘 진료내용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설명을 해주셨다.
유방암 진단과 치료에 대한 안내서를 주시고 설명해주셔서 사전 지식이 없어도 이해하기 쉽다.
난 어떻게보면 운좋게 극초기에 발견한 유방암이고 수술과 방사선치료만 끝나면 되는거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켜주셨다.
처음암센터의 간호사선생님은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인 것 같다.
처음 암진단을 받고 심각하고 우울한 상태를 겪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므로 더 쾌활하게 대해 주시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나의 상태는 상피내암으로 전이와 재발가능성이 적은 0기라고 한다.
먼저 수술로 암세포 발견 부위를 부분절개한다.
수술 후에는 절제부위를 방사선치료 하는데 치료기간은 한달정도 매일 병원에 방문하여 방사선 치료를 받는다.
유방암 병기
유방암은 암이 침범된 정도에 따라 침윤성과 비침윤성으로 나뉘는데 침윤성이 전체 유방암의 75~85%를 차지한다고 한다.
유방암의 병기는 진행된 단계를 말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진행된 암을 뜻한다.
유방은 실질조직과 간질조직으로 나뉜다.
실질조직은 젖을 분비하는 소엽(유선으로 구성), 젖을 유두로 운반하는 유관이 해당된다.
간질조직은 그 사이를 지지하는 결합조직, 지방, 혈관, 신경, 림프선 등을 말한다.
유방암 병기에 따라서 치료 방법과 예후가 달라진다고 한다.
흔히 분류하는 방법이 TNM분류이며 장벽침윤정도에 따른 T:Tumor, 주변 림프절 전이에 따른 N:Lymph node, 다른 장기로의 전이 M:metastasis를 종합하여 병기를 결정한다.
T의 경우 상피내암, 종양의 크기가 2cm이하, 2~5cm, 5cm초과, 종양이 피부를 침범하거나 염증성일 때로 구분한다.
N의 경우 림프절 전이가 없을 때, 전이된 림프절이 3개이하일 때, 4~9개일때, 10개이상이거나 쇄골상부 림프절에 전이된 경우로 구분한다.
M의 경우 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을때와 없을때로 구분한다.
T, N, M의 각 정도에 따라서 유방암 병기는 0기부터 시작해서 1기, 2기, 3기, 4기까지 나뉘어진다.
상피내암이면서 림프절 전이가 없다면 0기이며
종양의 크기가 2cm이하이면서 림프절 전이가 없거나 림프절에 미세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1기이다.
2기와 3기도 비슷한 방법으로 종양의 크기와 림프절 전이 정도로 나뉜다.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다면 4기가 된다.
병기의 변화
나는 상피내암으로 0기로 알고 있었고 수술 전에는 그렇게 진단을 받았다.
그만큼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두렵고 암이라는 병명에 힘들었지만 크게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
대학병원에서 첫진료를 받고 처음암센터를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수술을 하고 첫 외래를 받고 전이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상피내암이 전이가 되는 경우는 드문데 정말 특이한 케이스라고 교수님이 설명해주셨다.
수술 중에 시행되는 림프절 생검에서도 전이가 보이지 않았고 수술도 성공적이라서 아예 걱정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수술 후에 시행한 조직검사에서 발견된 림프절 전이였고 전이 크기도 정말 작아서 이 역시 운좋게 발견했다고 밖에 이야기할 수 없다.
그래서 병기는 상피내암인 0기에서 1기 유방암으로 변경되었다.
1기 유방암이 되어서 치료 방법 또한 계획과는 달라지게 되었는데 그에 관해서는 다음에 별도의 주제로 글을 쓸 것이다.
'유방암치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30대 유방암 수술 부분절제 후기 (0) | 2023.05.26 |
---|---|
30대 유방암 수술전 검사 (0) | 2023.05.26 |
30대 유방암 발견 계기와 기수 (0) | 2023.05.23 |
30대 유방암 방사선 치료 시작 - 2차 모의, 방사선 1일차 (0) | 2023.05.19 |
30대 유방암 첫번째 졸라덱스(고세렐린)주사와 레트로졸 (0) | 2023.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