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 입원기간
나는 부분절제로 수술을 진행했고 수술중 생검에서는 겨드랑이 림프절 절이가 없는 것으로 보여 림프절 절제는 하지 않았다.
입원중에도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었고 30대 젊은 유방암 환자로 배액관도 일찍 제거한 편이고 수술 후 회복 속도도 빠른편이었다.
유방암 수술 입원기간은 환자의 증상과 회복정도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서 병원에서는 보통 일주일 정도라고 미리 이야기하는 편이다.
나도 일주일 정도 예상하고 입원했으나 다행히 4박 5일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1박은 수술 전 입원으로 준비기간이며 회복에 3박이 필요했다.
입원은 첫 날 오후 5시경에 했고 퇴원은 이른 아침에 퇴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퇴원수속 후 오전 10시 경에 했다.
서울에서는 배액관을 달고 퇴원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내가 입원한 병원에서는 다행히 몸 상태가 어느 정도 회복되고 배액관도 제거한 후에 퇴원할 수 있었다.
아픈 상태에서 걱정하면서 퇴원하는 것보다 병원이 좀 불편하더라도 어느 정도 처치는 끝나고 정상적인 상태로 퇴원하는 것이 나은 것 같다.
유방암 수술비용
4박 5일간의 입원과 수술에서 비용은 약 170만원 정도가 나왔다.
유방암 환자로 중증 5%가 적용되어 부담이 줄어 정말 불행 중 다행이 아닐 수가 없다.
진료비 총액이 600만원대인데 본인부담금이 170만원이니 지원되는 금액이 상당하다.
의료선진국 대한민국이다.
2인실을 사용해서 입원비가 항목 중에 비중이 큰 편이고 수술비나 처치비는 본인부담금이 적다.
비급여 항목에 해당되는 무통주사나 일부 초음파 검사가 있지만 필요한 항목들이니 무조건 해야한다.
유방암 수술 병원밥
환자 식대는 본인과 공간 부담이 반반이라서 부담이 적다.
병원밥이 맛은 없지만 밥값까지 지원해준다.
보호자 밥은 별도 지원이 없는데 환자밥과 비슷하지만 반찬이나 국류가 조금 차이가 있다.
병원밥이 맛이 없어서 보호자는 보통 한두끼 정도만 신청해서 먹고 병원 지하 식당을 이용하거나 편의점 음식을 먹는다.
병원밥을 먹기 전에는 작년 자궁근종 수술로 입원할 때 여성병원에서 먹던 밥을 생각해서 조금 기대한 것도 사실이다.
그 여성병원은 조리원과 같이 운영해서 다양한 반찬으로 매콤한 반찬이 하나도 없지만 삼삼하게 맛있는 밥이었다.
수술 직후에는 입맛이 없어서 먹기 힘들었고 기운을 차리고 나서는 맛이 없어서 많이 못먹었다.
사실 평소에는 매일 한식을 먹는 것도 아니라서 항상 한식을 먹는게 지겹기도 했다.
퇴원이 다가올 무렵에 저녁에 다음날 아침으로 한식과 양식 중에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난 기쁜마음에 당연히 양식을 택했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남기게 될 줄은 몰랐다.
잉글리쉬 머핀, 크림수프, 치킨너겟, 샐러드가 나왔다.
잉글리쉬 머핀은 전자렌지에 오래 돌려서 촉촉함 하나 없이 퍽퍽한 맛이었다.
치킨너겟도 마찬가지였는데 속세의 시즈닝이 느껴지지 않는게 튀기지는 않아도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도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한식보다는 나아서 감사히 먹기는 했다.
잉글리쉬머핀에 딸기잼을 바르고 샐러드와 그린빈, 양파볶음, 치즈를 넣어 먹었다.
잉글리쉬머핀 안에는 햄도 있었다. 지금 사진을 보니 그때는 입맛이 없어서 더 맛이 없었겠다 싶기도 하다.
지금 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병원밥을 먹을 때에 추가로 영양보충을 할 수 있게 고단백영양보충 음료를 제공해주는 것은 마음에 들었다.
식사로 채우기 힘든 영양을 고단백영양보충 음료로 채울 수 있었는데 식사 후 바로 먹기에는 좀 과하고 식사 중간에 간식겸 먹었다.
병원밥이 특별히 간이 약한 편은 아니었다.
어느 정도 간이 되어 있었고 고추가루가 들어간 빨간 국이 나올 때도 있고 고추장 양념인 경우도 있었다.
환자식도 종류가 여러가지인데 내가 수술 후 첫 끼는 죽이고 그 이후 회복기에는 고단백상식으로 제공된다.
매 끼니마다 그 빠른 시간에 많은 병실에 제공되는 여러가지 식사를 보면 병원 식당도 대단해보인다.
식사는 병실에 환자마다 모두 갖다주시고 다 먹으면 정해진 곳에 두면 된다.
병원밥이 맛이 없어서 아예 환자용으로 도시락을 준비해 오시는 분도 계신 것 같다.
간병인 분들은 반찬과 밥을 모두 준비해와서 드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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