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수술 후 둘째날~셋째날
수술 후 둘째날 몸이 많이 회복 된 것이 느껴진다.
아침식사를 하고 천천히 복도를 걸으면서 운동을 했다.
아침식사 후에는 복도를 걸으면서 운동하는 환자들이 많다.
병원에서는 왜인지 모르게 시간이 빨리간다.
치료받고 밥먹고 자고 아프고 하는게 병원에서의 일상인지 무료하고 심심할 틈도 없이 시간이 간다.
그리고 병원의 아침은 일찍 시작한다.
밤에도 수시로 온도와 혈압을 재러 간호사 선생님이 다녀가시니 깊게 잠들기 어렵다.
이른 아침에 몸상태를 체크해야할 것도 많아 일찍 깰 수 밖에 없다.
해보기 전엔 아픔의 정도를 몰라서 다행이다 싶은데 수술부위 마사지다.
부종과 물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부위를 마사지하고 고여있는 피를 빼야한다.
병실 간호사선생님이 아닌 다른 간호사선생님이 와서 해주신다.
우선 수술 부위 붕대를 열고 드레싱을 새로 하기 전에 마사지를 하는데 피가 계속 나온다.
한번에 세통 넘게 나온 것 같은데 건드리기만 해도 아픈데 마사지를 하면서 피를 빼니 정말 아파서 말도 잘 안나온다.
끝나고 드레싱을 하고 서지브라로 다시 고정하는데 그 아픔이 계속된다.
드레싱 하면서 겨드랑이 쪽 피통을 빼고 수술 부위 쪽 피통만 남겨놨다.
처치가 끝나고 나는 잘 참는 편이라고 이야기했는데 다음날 앞 침대 환자분을 보고 알게되었다.
받는 동안 그만 하자고 계속 말하시고 끝나고 아파서 우시는 것 같았다.
정말 아프긴 했다.
초음파도 보면서 경과확인을 했다.
좀 움직이면 금방 어지러운듯한 느낌이 들어서 많이 안움직이고 누워있거나 잠자는 시간이 많은 둘째날이다.
셋째날 상태가 많이 나아졌다.
둘째날 처럼 천천히 걷고 오후에는 링거를 빼서 활동이 한결 편해졌다.
셋째날에도 드레싱하고 마사지를 할까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
격일로 한다고 한다.
저녁에 교수님이 회진을 오셔서 내일 아침까지 피 나오는 양 많지 않으면 퇴원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갑자기 알게된 퇴원 소식인데 상태에 따라서 달라지는거라 우선 기대는 하고 있었다.
움직임이 많이 괜찮아져서 다행이다.
유방암수술 후 퇴원
다음날 오전 다행히 퇴원할 수 있었고 퇴원 전에 드레싱을 하면서 실밥과 피통도 빼주셨다.
집에서 드레싱할 수 있는 약과 먹는약도 같이 받아 퇴원했다.
먹는 약은 7일간 아침, 저녁에만 먹으면 되는데 소염제 1알과 속쓰림방지약 1알로 총 2알 밖에 되지 않아 다행이었다.
속쓰림방지약은 식전에, 소염제는 식후에 먹어야되서 식전 약을 잊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드레싱을 할 수 있는 소독약은 빨간약이 좀 큰 면봉에 발라있는 편리한 소독약이었다.
겨드랑이 쪽과 유방 쪽 수술부위 모두 드레싱을 해야하고 같이 주신 큰 반창고로 고정시켜야 한다.
두 부분이고 특히 겨드랑이 쪽은 근육이 움직이는 부분이라 드레싱하기가 쉽지 않았다.
배액관 부분도 있다.
상처부위를 압박해주는 서지브라는 다음 외래인 2주 후까지 계속 입어야한다.
서지브라를 입고 있다가 드레싱을 할때만 벗어야하는 상황이라 벗으면 더 아프다.
드레싱이 좀 어려워서 원래 다니던 유방외과에 드레싱을 해줄 수 있는지 문의했는데 가능하다고 해서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드레싱을 이틀에 한번 하라고 했는데 첫번째와 두번째 드레싱은 혼자 하고 세번째때 두번째 드레싱 3일 후에
원래 다니던 유방외과에서 했다.
원장님이 보시더니 잘 아물고 있다고 하셨고 안쪽 반창고는 잘 떼어주셨다.
안쪽꺼가 어떻게 해야할지 애매하던 상황이었는데 가길 잘했다.
병원에서 드레싱한 이후에는 3일정도 놔뒀다가 아예 떼어버렸다.
퇴원하는 날 오전에는 영양교육이 있었다.
영양교육은 수술 후에 식사를 어떻게 챙겨 먹어야 하는지 교육하는거다.
유방암 수술을 받은 입원중인 환자들이 같이 듣는데 역시나 내가 제일 어리다.
퇴원이 확정된 후에는 퇴원간호계획지로 안내를 해주셨다.
퇴원 수속창구에서 퇴원비를 수납하여 입퇴원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다시 병실로 돌아와 퇴원약을 수령하고 집에 가면 된다.
통목욕은 4주후에 가능하고 샤워는 2-3일 후에 가능하다고 하는데 괜히 안건드리는게 나을거 같아서
드레싱한 반창고를 다 떼기전까지 물이 안닿게 했다.
수술한 부위에 부종이 과다하거나 심한 통증, 분비물, 발적이 생기면 응급실로 가야한다.
일반적인 불편감, 무감각, 약간의 부종은 정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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