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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치료

30대 유방암 수술 후 첫 외래와 교육

by 언제나젊은이 2023. 6. 2.

림프절 전이 발견
유방암 수술 후 첫 외래는 퇴원하고 나서 2주가 지난 뒤였다.
수술도 이상없이 끝났고 특이한 사항은 없었기에 부담없이 외래 진료를 받으러 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특별한 케이스로 겨드랑이 림프절에 전이를 발견했다.
0기 상피내암인 경우는 전이가 발생하지 않는다하지만 난 전이가 되었고 1기 유방암으로 진단이 변경되었다.
전이로 인해 기존에 치료 예정이었던 방사선을 바로 진행할 지 항암을 4번 한 후에 방사선을 할 지는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했다.
결정을 확실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미국에 유전자검사인 맘마프린트 검사를 내보내는 것이다.
여기서 문제는 맘마프린트 검사가 비급여항목이고 400만원 가까이 된다는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위험성을 판단해야하는데 경제적 비용에 관계 없이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여 검사를 보내기로 했다.
교수님은 전이 부위가 작고 위험성이 낮아 검사 없이 항암을 하지 않고 방사선을 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조직이 작아서 검사가 안 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검사는 보내고 검사하고 받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2주 후에나 알 수 있었다. 
우선 검사를 보내고 2주를 기다리기로 했다.
수술부위는 초음파로 점검했는데 잘 아물고 있었고 물이 좀 차있어서 주사기로 안에 있는 물을 빼냈다.
아직 감각이 없어서 주사기를 찌르는데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다.
1기 유방암이 되면서 항암결정 이외에도 5년 정도 항호르몬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항호르몬 치료를 하게 되면 난소 기능이 약화되어 임신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한다.
미혼에 아직 임신 계획도 없으니 난자동결도 생각해보라고 하셔서 산부인과 협진을 받기로 했다.
2주 후에 다시 외래날이 다가왔는데 미국에 맘마프린트 보낸 조직이 양이 적어 다시 보내야 한단다.
다시 2주를 기다렸고 결국 검사는 할 수가 없었다. 
검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조직이 적으니 항암 대신 방사선만 하기로 결정했다.
맘마프린트 검사비용은 전액 환불 받았다.
 


호르몬 치료 영양관리 교육
병원에서는 영양관리 교육에 생각보다 신경을 많이 써준다.
호르몬 치료 전에 영양관리 교육은 1대1 교육이라서 궁금한 부분을 물어볼 수 있다.
나는 사실 궁금한게 많이 없어서 교육을 잘 들었을 뿐이다.
호르몬 요법은 여성 호르몬 생성능력을 차단하거나 호르몬 민감성 종양의 성장을 늦추거나 멈추는 치료를 의미한다.
유방암과 식사, 영양 관련 요인을 살펴보면 폐경 전에는 확실한 근거로 감소요인에 수유가 있고 증가 요인에 음주가 있다.
가능한 근거로는 감소요인에 체지방, 증가요인에 출생시 과체중이다. 제한적 근거로는 감소요인에 신체활동이 있다.
폐경 후에는 가능한 근거에 감소 요인으로 신체활동이 있고 증가 요인으로 복부지방이 있다.
결론적으로 보면 규칙적인 식습관을 가지고 활동적인 생활습관을 가지면서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내가 적정체중을 유지하려면 평생 다이어트를 해서 한달에 1kg씩만 빼도 부족하다.
아직 갈일이 멀다는 이야기다.
균형적인 식사는 중요한데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고 이렇게 먹으면 너무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골고루 식사하고 매끼니에 단백질 반찬이 1~2가지 포함되어야 한다. 고기나 생선이 이에 해당된다.
채소반찬은 매끼 2가지 이상 먹어야하는데 녹색채소도 있지만 버섯도 포함된다.
유제품이나 과일은 간식으로 하루에 1~2회 먹는데 1회 섭취량이 많지 않다.
식욕이 없을 때에는 조금씩 자주 간식을 먹어야하는데 영양이 부족한 것을 대비하여 영양보충음료를 먹기도 한다.
운동도 중요한데 주5회 이상 하루 30분이상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해야한다.
금연과 금주는 무엇보다 중요한데 하루 한두잔의 가벼운 음주로 해서는 안된다.
적정체중을 살펴보면 내 키에 표준체중이 56kg이다. 적정체중 범위가 표준체중의 10%내외이므로 50~61kg라고 보면 된다.
아직 나에게는 까마득한 체중인데 골고루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서 저 체중이 되려면 정말 평생 다이어트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