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치료 2,3주차 증상
방사선치료가 어느덧 반을 넘어갔다.
매일 병원에 가는게 일상이 되고 익숙해지고 있다.
오후에 동일한 시간에 방사선치료를 받다보니 매일 할 일들과 약속을 방사선치료 전에 마치고 하루의 마무리처럼 방사선치료를 받게 된다.
증상을 보면 1주차와 달리 양측 가슴의 색이 확연히 차이난다.
유륜부분의 색은 완전히 달라졌다.
등과 가슴 사이에도 경계가 생겼는데 방사선이 쪼이는 부분의 위치를 알 수 있다.
색도 그렇지만 수술한 왼쪽 가슴은 방사선치료의 영향으로 수술부위가 좀 더 부어있다.
수술 이후에는 서지브라를 착용하고 있어서 부은 정도가 많이 보이지 않았는데 수술 후의 붓기 정도로 부은 것 같다.
브래지어가 좀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양 가슴의 크기가 다른 것도 있고 피부가 쓸려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브래지어가 더 불편해지면 브래지어를 하기에도 힘들 것 같아서 우선 브라탑도 사놨다.
방사선치료가 끝나면 탈의실에서 이지듀크림을 방사선치료를 받은 부위에 잘 바르고 있다.
자기전에는 가끔만 바르게 된다.
1주차에 가끔 가슴이 아프던 증상은 적어졌는데 전체적으로 좀 아픈 느낌이 있다.
부어서 커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방사선치료 샤워문제
방사선치료를 받을 때 그려놓은 선이 항상 신경쓰인다.
여름이고 계속 땀이 많이 나다보니 선이 지워질까봐 걱정이다.
더군다나 방사선치료 부위는 살도 연해지고 선도 있어서 물샤워만 가능한데다 문지를 수도 없다.
한달동안 샤워를 그렇게 하다니 몸이 정말 찌뿌둥하다.
다른 부분은 바디샤워로 샤워를 하고 있긴하지만 그 부분은 물만 묻히고 있다.
머리를 감을 때도 고개를 숙이고 감아서 물과 샴푸가 잘 묻지 않게 조심한다.
샤워도 그렇게 대충하는데다 목욕도 할 수가 없으니 가슴 부분은 때가 좀 나온다.
그렇다고 닦을 수도 없고 애매한 상황이 계속된다.
그려주신 선에도 때가 나와서 선이 없어지고 있고 닦지도 못하고 그냥 선을 다시 그려주신다.
방사선치료기간 생활
몸이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안좋거나 식욕이 없는 문제는 없는 것 같다.
둔해서 못 느낄 수도 있지만 생활에 제약이 없다.
최대한 건강히 골고루 먹으면서 운동을 많이 하려고 노력중이다.
운동을 해서 몸이 피곤한지 방사선치료를 해서 몸이 피곤한건 지는 잘 모르겠다.
잠이 잘 안올 때도 있는데 여러가지 영향일 것이다.
운동은 매일 많이 하려는데 과격한 운동을 하기에는 좀 힘들어서 걷기 위주로 하고 있다.
매일 만보씩 걷기는 기본으로 한다.
방사선치료를 받으러 병원을 걸어서 오가게되면 운동이 꽤 되는 편이다.
다른 볼일이 있으면 편도로만 걷기도 한다.
이를 보충하는 수단으로 학교 운동장을 걷거나 천변을 따라 걷는다.
최근엔 맨발걷기도 가끔 해보고 있다.
맨발로 걷는게 건강에 좋다는데 발이 아파서 오래 빨리 걷긴 힘들고 천천히 걸어봤다.
맨발걷기를 할 수 있는 장소가 한정되어 있어서 자주하긴 힘들다.
맨발로 걸을 땐 천천히 걷게되서 운동이 되는 느낌은 아닌데 얼마나 걸어야하는지는 모르겠다.
아침을 간단하게라도 먹어서 세끼를 잘 챙겨먹는다.
잘 챙겨먹고 먹는양이 줄진 않았는데 걷기를 해서 그런지 몸무게가 늘진 않았다.
숙면을 취하려고 노력중인데 갈수록 잠들기 전에 가슴에 느껴지는 불편함이 심해진다.
스트레칭을 자주 해야할 것 같은데 말처럼 잘 되진 않는다.
유방암환자 일상
이제 두번째 졸라덱스 주사도 맞았고 유방암 환자로서의 일상에 익숙해진 것 같다 .
매일 아침에 레트로졸 한알을 챙겨 먹는 것은 잊지 않고 있다.
알람을 맞춰놓긴 했지만 일어나자마자 한알 먹고 있다.
항암치료를 하진 않았지만 맘마프린트 결과로 항암치료를 할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항암치료를 대비한 여러가지 상황들도 생각해봤다.
그러다보니 병원에서 자주 보게되는 항암치료중인 환자들이 더 대단해보인다.
쇼핑을 하거나 지나가다 모자를 보게되면 항암치료 중에 쓰기 괜찮은 모자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이렇게 항암치료를 받게될 상황을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 같다.
생활을 하다보면 암에 좋다는 음식이나 영양제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전에도 자주 들었을텐데 이제는 흘려듣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좋다고 이야기하는 음식 중에 암에 좋다는 이야기를 안하는 음식이 없다.
왠만한 건강식품은 다 암에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
암환자들은 다 각자의 페이스대로 상황에 맞춰서 건강을 챙기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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